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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만류에도 라파 공격 감행한 네타냐후…미 ABC까지 출연

입력 2024-02-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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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이 미국의 반대에도 가지지구 민간인 밀집지역인 라파 공격에 나섰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방송에까지 출연해 바이든 대통령을 자극했습니다. 견고했던 양국 관계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슬람 사원이 무너져내렸습니다.

가족을 잃은 이들은 시신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지난 12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 140만명이 피난해 있는 최남단 도시 라파를 공격했습니다.

가자 보건부는 50명 이상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공격을 말렸지만,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미국 방송 출연으로 답변을 대신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미국 ABC) : (바이든 대통령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스라엘의 입장이 돼 보십시오. 우리는 안전지대와 통로를 제공하며 대피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옳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분노가 커졌다며 네타냐후를 더이상 생산적인 파트너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을 비판했습니다.

[존 커비/미국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100만 명 넘는 팔레스타인 피란민의 안전을 제대로 보장할 수 있는 계획 없이, 라파에 대규모로 진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공격할 권리가 있다며, 미국의 지원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선을 넘었다는 평가 속에 견고했던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의 균열은 점점 커지는 모습입니다.

[영상자막 김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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