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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하려다가 '참변'…고속도로 '2차 교통사고' 막으려면?

입력 2024-02-09 08:21 수정 2024-02-0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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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오후부터 주요 고속도로에는 고향으로 향하는 차로 가득 찼습니다. 복잡한 도로일수록 차 사고 위험도 커지죠. 사고를 수습하려다 생기는 2차 사고에 더 큰 피해가 나오기도 합니다.

최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속도로에 차가 뒤집혀 있습니다.

뒤에 선 사람들이 수신호를 합니다.

몇 대는 비켜갔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달리던 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비상등을 켠 차 주위에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버스 운전자는 차를 보고 핸들을 돌렸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 생긴 2차 사고입니다.

지난 3년 동안,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를 겪은 사람은 두 명 중 한 명꼴로 숨졌습니다.

일반 사고 치사율의 7배에 가깝습니다.

이런 사고를 피하려면 우선 차간 안전거리 확보가 필수입니다.

일반도로에선 주행속도에서 15km를 뺀 거리, 고속도로에선 주행속도 만큼이 안전거리입니다.

시속 90㎞로 모의 주행을 해봤습니다.

주행속도와 같은 90m 안전거리를 지키면 장매물과 사람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지없이 사고가 납니다.

후속조치를 할 때도 중요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면 뒤따르는 차량에 비상 상황임을 알려야 합니다.

우선 이렇게 비상 깜빡이를 켜고 차 트렁크를 열어야 하고요.

최대한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에 신고 전화를 해야 합니다.

[정의석/도로교통공단 안전교육부장 : 차량 앞쪽 (도로 바깥)으로 100m 이상 멀리 대피하시면 됩니다.]

삼각대 설치 등 사고 후 조치도, 일단 도로 밖에서 안전을 확보한 뒤에 하는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화면제공 한국도로공사·도로교통공단 /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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