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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뽑히고 피아노 휩쓸려"...LA 등 캘리포니아 '비상사태'

입력 2024-02-06 16:59 수정 2024-02-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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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뿌리째 뽑혔습니다.


베벌리 힐스의 한 주택가엔 차 한 대가 진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 강한 폭풍우가 덮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에 따르면 현지시간 5일 저녁까지 LA 지역에 254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홍지은 / LA특파원]
"여기는 베벌리 힐스 바로 옆 동네입니다. 언덕 위 집 한 채가 힘없이 무너져 내렸고 길가엔 이렇게 피아노까지 휩쓸려 떠내려왔습니다."

한밤중에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던컨 / 베벌리 글렌 거주]
"가스관이 끊어지고 정말 큰 '슈웅' 소리가 났어요. 정말 무서웠어요. 저 집이 무너질 때 우르릉거리는 소리가 우리 집에서도 느껴졌어요."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캘리포니아주 전역 24만 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결국 LA 등 8개 카운티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캐런 배스 / LA 시장]
"전례 없는 폭우로 전례 없는 대비가 필요했고 이제는 전례 없는 대응이 필요합니다."

기후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엘니뇨가 나타나면서 폭풍우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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