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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 마크롱, 의문의 1패? 바이든, 고인된 '미테랑'과 혼동

입력 2024-02-06 16:51 수정 2024-02-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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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번엔 '마크롱'과 고인 '미테랑' 혼동

조 바이든(81) 미국 대통령의 인지 능력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말실수의 희생양은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입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유세(5일)에서 지난 2020년 대선 승리 뒤 G7 정상회의에 참석했을 당시를 회상했는데요. "미국이 돌아왔다"는 자신의 발언에 프랑스 대통령이 "얼마나 오래 돌아와 있을 것이냐"고 농담을 했다고 소개를 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퇴진을 반긴 G7 정상들의 분위기를 전한 건데요. 문제는 프랑스 대통령의 이름을 '미테랑'이라고 한 겁니다.

프랑수아 미테랑은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이던 1981~1995년에 프랑스 대통령을 지냈습니다. 더욱이 1996년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미테랑에 선을 긋고 마크롱으로 정정한 백악관

미테랑에 선을 긋고 마크롱으로 정정한 백악관

'윤 대통령→미스터 문'·'시진핑→덩샤오핑' 호명

바이든이 헛갈려 잘못 호명한 이름들, 이젠 리스트로 만들어도 될 정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미스터 문'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시진핑 중가 국가주석을 '덩샤오핑'이라고 말했습니다.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되기도 했죠.

사람 이름뿐만이 아닙니다. 한국(South Korea)을 '남미(South America)'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대통령'으로 둔갑시켰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바이든 '슈퍼볼 인터뷰' 거절…트럼프 "두 문장도 못 합쳐"

트럼프는 이 점을 파고들었습니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 중계 직전에 방영돼 높은 시청률이 보장되는 TV 인터뷰를 최근 바이든이 거절했는데요. 황금 같은 홍보 기회를 스스로 내려놓은 건 불완전한 인지 능력 때문이 아니냐? 꼬집고 나선 겁니다. 트럼프는 "바이든의 인터뷰 거절은 훌륭한 결정"이라며 "두 문장을 합칠 수도 없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트럼프는 아예 바이든에게 공개 토론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바이든은 "내가 트럼프라도 나와 토론하고 싶을 것 같다"며 "그는 할 일이 전혀 없다"고 맞받았지만, 실제로 토론에 나설지에 대해선 답을 피했습니다.

바이든을 몰아세우긴 했지만, 앞서 트럼프도 유세 현장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라고 수차례 혼동해 불러 논란이 있었죠. 이변이 없는 한 81세(바이든)와 77세(트럼프), 두 고령자의 맞대결로 치러질 미 대선! 벌써부터 TV 토론에서 어떤 말의 성찬이 차려질지 기대가 되는 건 왜일까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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