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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삼성 따라잡자"…일본 '키옥시아'에 "1조원 더"

입력 2024-02-06 11:52 수정 2024-02-06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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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반도체 아성을 되살리기 위해 '자금 지원'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20여년이 넘게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취지입니다.
지난 2021년 일본 반도체 회사인 키옥시아가 내놓은 제품. 로이터=연합뉴스 i

지난 2021년 일본 반도체 회사인 키옥시아가 내놓은 제품. 로이터=연합뉴스 i

지지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은 오늘(6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옛 도시바메모리인 '키옥시아'에 자금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키옥시아는 삼성전자에 이어 시장 점유율에서 2위의 반도체 회사인데요.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들어가 사진이나 음악, 동영상을 저장하는 데 쓰이는 '낸드플래시'반도체를 만드는 곳입니다.
 

일본 정부 1조3400억원 쏜다

키옥시아는 내년 가을, 미에현과 이와테현에 있는 공장에서 이 낸드플래시를 양산할 예정인데요. 기존에 계획했던 반도체 생산 계획을 넘어, 첨단 반도체로 분류되는 8세대와 9세대 낸드플래시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삼성전자는 2022년에 8세대 낸드플래시 양산을 한 바 있는데, 키옥시아는 빠르게 1위인 삼성전자를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엔 같은 시장 3위인 웨스턴디지털과의 합병 협상을 재개했는데, 두 회사가 뭉치는 경우, 삼성전자를 뛰어넘을 수 있는 회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번에 키옥시아가 이 첨단 반도체에 투자하는 돈은 7000억엔 규모. 우리 돈으로 약 6조3000억원에 달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중 1500억엔(약 1조3400억원)을 일본 정부가 '추가 지원'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일본 정부가 전략적으로 반도체 업체에 '현금 지원'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일본 대표 기업들이 뭉쳐 만든 반도체 회사인 '라피더스'에도 일본 정부는 거액의 투자를 한 바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의 선두 자리를 되찾겠다는 일본의 꿈, 과연 이뤄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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