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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과 결혼했다"…크리스마스까지 반납하던 소방관 2명 순직

입력 2024-02-01 15:16 수정 2024-02-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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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경북 문경시 육가공 공장에 난 불은 소방관 2명을 집어삼켰습니다.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스물일곱 살 김수광 소방교와 서른 다섯 살 박수훈 소방사가 희생됐습니다.

“누군가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나의 크리스마스를 반납한다”

6년 차 소방관 김 소방교가 지난해 SNS에 남긴 말입니다.

휴일 근무를 꺼리지 않았고 소방 일을 사랑했습니다.

지난해엔 따기 어려운 인명구조사 시험에 합격해 구조대에 자원했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좋아해 아이들이 준 그림을 하나하나 간직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빠져나오지 못한 박수훈 소방사

평소 “소방과 결혼했다”고 말해 왔습니다.

특전사로 일하다가 사람을 구하고 싶어 소방관에 지원했습니다.

3년 전 합격자 명단에 오른 자기 이름을 보고 감격스러워하던 30대 청년이었습니다.

이들이 떠나는 길 '하늘나라에선 행복하시라', '미안하고 고맙다'는 추모의 댓글이 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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