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파란 하천' 만든 주범 '수질분석' 기준도 없었다

입력 2024-01-23 16:14 수정 2024-01-23 22: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화학물질 보관창고에서 난 불로 경기도 화성과 평택 일대 하천이 보름째 '파랗게' 물들어 있습니다.

다행히, 구리나 납 등 유해물질 농도와 생태독성 수치는 점점 낮아져 기준치 이내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파란색' 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에틸렌디아민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인근의 오염되지 않은 진위천은 물의 색도가 5~10인데 이곳 하천은 아직 8~42 수준입니다.

환경부는 지금까지 3만5000톤이 넘는 오염수를 수거해 처리했다고 밝혔는데요.

초기엔 오염수 양을 5만톤 정도로 추정했지만 전체 양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방제둑을 만들어도, 오염구간이 완전히 밀폐될 순 없기 때문입니다.

바깥에서 지하수 같은 물이 계속 들어오고 비까지 내리면서 전체 물의 양은 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아예 현장에서 활성탄 여과기를 이용해 직접 정화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유해화학물질 3종류가 하천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정밀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수질분석을 할 때 유해화학물질 20여 가지에 대한 기준은 있는데, 에틸렌디아민 등 이번 3가지 물질의 경우, 이런 공정시험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다른 분석방법을 참조해야 하고 일반 오염물질과 방법도 달라 기간이 더 필요하다" 고 설명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