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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일본 국민 코미디언의 잇딴 성추문…불똥 튄 오사카 엑스포

입력 2024-01-18 15:02 수정 2024-01-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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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국민 코미디언'으로 불리는 마쓰모토 히토시가 연일 성추문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마쓰모토는 30년 넘게 활동한 코미디언으로 방송 출연 프로그램만 7개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인물입니다. 성추문이 불거진 건 지난해 12월. 일본의 주간지인 슈칸분슌이 보도한 겁니다. 여성들에게 성적 행위를 강요했다는 내용인데, 당사자인 마쓰모토는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이야기도 소속사를 통해 나왔습니다.
 
마쓰모토 히토시. 소속사 요시모토흥업 홈페이지 캡처

마쓰모토 히토시. 소속사 요시모토흥업 홈페이지 캡처

마쓰모토는 지난 8일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사실무근입니다. 싸우겠습니다”라고 글도 올렸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보도는 이어졌습니다. 2차, 3차 보도가 됐는데 이번엔 여성들을 파티에 불렀다는 내용이 보도된 겁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마쓰모토 소속사인 요시모토 흥업은 어제(17일) “성적 행위를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재차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을 파티에 부른 행위 유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마쓰모토의 인기가 컸던 만큼 파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 공영방송인 NHK 회장조차 기자회견에서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언급하기에 이른 겁니다.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공사가 한창인 지난해 9월 모습. AFP=연합뉴스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공사가 한창인 지난해 9월 모습. AFP=연합뉴스

오사카 엑스포에 불똥?

마쓰모토의 성추문 보도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로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마쓰모토가 오사카 엑스포 홍보대사였던 탓입니다. 하야시 관방장관의 정례 기자회견에도 질문이 등장했는데요. 하야시 관방장관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엑스포 대사에 임명한 협회에서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뜩이나 불어난 엑스포 건설 비용 때문에 골치를 앓던 일본 정부로선 탐탁지 않은 사건이 불거진 셈입니다. 새해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을 강타한 지진으로 연기론까지 불거졌던 오사카 엑스포. 홍보대사의 성희롱 논란까지 겹치면서 골치 아픈 상황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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