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월클뉴스] 아이오와 찍고 뉴햄프셔…백악관 향한 미 대선 대장정

입력 2024-01-10 11:23 수정 2024-01-10 19: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올해 미국 대선의 첫 일정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공화당이 이달 첫 테이프를 끊는데요. 공화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첫 경선을 현지시간 15일 아이오와주와 현지시간 23일 뉴햄프셔주에서 치릅니다. 민주당은 한 달 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첫 경선 일정을 시작합니다.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리턴 매치' 가능성이 높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2024년 미국 대선에서 '리턴 매치' 가능성이 높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아이오와 찍고 뉴햄프셔였는데…

미국 대선에서 원래 첫 경선은 '아이오와 찍고 뉴햄프셔'입니다. 전통적으로 공화·민주 양당은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로 시작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로 경선을 이어갑니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서도 가장 처음에 경선이 진행되다 보니 이 두 곳은 초반 판세를 가르는 곳으로 부각되곤 했습니다.

미국 뉴햄프셔주는 다른 주에 앞서서 프라이머리를 개최하도록 하는 주법을 이유로 이달 경선을 강행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투표 용지에서 빠졌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햄프셔주는 다른 주에 앞서서 프라이머리를 개최하도록 하는 주법을 이유로 이달 경선을 강행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아 투표 용지에서 빠졌다. 〈사진=연합뉴스〉


그런데 이 전통을 민주당이 깼습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2024년 대선에서 당 첫 경선을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로 하자고 하면서 말입니다. 이런 결정을 한 건 바이든 대통령 본인입니다. 돌아보면 지난 2020년 대선 때 바이든은 아이오와·뉴햄프셔 경선에서 졌습니다. 되려 올해 첫 경선지로 앞세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이겼습니다. 앞선 대선 경선처럼 초반부터 굴욕당하고 싶지 않은 바이든일 겁니다. 특히 뉴햄프셔주는 민주당 결정에 반발하며 전통대로 이달 경선을 치르겠다고 했고, 여기에 바이든은 후보 등록도 안 했습니다.


코커스? 프라이머리? 뭐가 달라?

미국 땅이 넓어서 우리나라처럼 유권자 모두가 한 날 투표를 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50개 주의 입김도 세고요. 그래서 내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나 대신 표를 던질 대의원을 주마다 미리 뽑습니다. 이를 위한 경선 방식은 주가 알아서 정합니다.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이 두 가지 방식 중에 선택합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첫 경선이 현지시간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치러진다. 사진은 공화당 대선 후보에 도전할 후보들. 〈사진=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첫 경선이 현지시간 15일 아이오와주에서 치러진다. 사진은 공화당 대선 후보에 도전할 후보들. 〈사진=AP 연합뉴스〉


코커스는 당 주관이라 그 지역 당원들만 할 수 있습니다. 코커스는 인디언 부족 추장을 뽑는 회의에서 유래했는데요. 당원끼리 정해진 날 한 데 모여서 하다 보니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래선지 올해 코커스를 하겠다는 주는 거의 없고, 대다수 주가 프라이머리를 치릅니다. 주 정부가 주관하는 프라이머리는 당원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투표가 끝나면 각 후보는 득표율에 따라 대의원 수를 나누고요. 그렇게 선정된 대의원들이 올 여름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를 지명하는 겁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