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새해 초부터 전역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눈보라 경보가 내려지며 최대 45cm의 눈이 쌓일 걸로 예보된 반면, 북동부엔 토네이도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눈발이 세게 몰아쳐 앞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무릎 높이까지 쌓인 눈을 치우느라 제설기도 꺼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내린 폭설로 미국 남서부와 북동부가 온통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민 : 조금 무서웠어요. 도로에 눈이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많이 쌓였거든요.]
더 강한 겨울 폭풍이 불어 닥친다는 소식에 미국 전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오레건, 콜로라도 등 중서부 9개 주 일대엔 '눈보라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눈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해 이번 주 중으로 40여개 주가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콜로라도주에는 최대 45cm의 눈이 쌓여 적설량으론 올겨울 최대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최대 시속 120km의 돌풍이 불면서 움직이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웨이몬드 리드/점원 : 모든 사람이 (폭설에) 대비하고 있어요. 다들 (가게에) 와서 필요한 모든 것들을 사 가고 있어요.]
한편 텍사스와 플로리다까지 멕시코만 연안에는 토네이도와 함께 폭우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돌발 홍수가 날 수 있다는 예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토네이도가 위로 올라오면서 북동부에까지 많은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