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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지자 풀어줘요, 바이든"...트럼프로 갈라진 미국

입력 2024-01-08 14:02 수정 2024-01-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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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6일, 아이오와주 유세)
“그들(바이든 행정부)은 '1.6 인질들'을 석방해야 합니다. 충분히 고통 받았습니다. 놓아줘야 합니다. 저는 그들이 '인질'이라고 봅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난데 없이 '인질 석방'을 요구했습니다.


3년 전 의회 의사당에 난입했던 자신의 극렬 지지자들을 '인질'이라고 표현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1.6 인질들'을 풀어줘요, 조(바이든 대통령). 놔줘요, 조. 쉽게 할 수 있어요, 조."


'난동'? '정치적 박해'?


지난 2020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불복해 지지자들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데, 지금까지도 소송 중입니다.

당시 지지자들은 의사당을 부수면서 난동을 부렸고, 경찰에게도 폭력을 휘두르면서 최장 징역 20년이 선고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걸 '정치적 박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펜스 전 부통령, 당시 폭동 보며 "정말 화가 났다"


한때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였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반발했습니다.


[마이크 펜스/전 부통령(현지시간 7일 CNN 인터뷰)]
"사람들이 문자 그대로 창문을 부수고 수도를 뒤집어 엎고 있었어요. 정말 화가 났어요."

펜스 전 부통령은 "역사가 트럼프의 역할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며 지지자들이 형량을 채워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펜스는 앞선 대선 직후 트럼프가 바이든의 새 정부를 인정하지 말라고 요구하자 트럼프와 갈라선 바 있습니다.

미국 '국론 분열' "이번 대선 폭력 부를 수 있어"


내란 혐의를 받는 트럼프를 두고 미국은 둘로 쪼개진 상탭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5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투표지에 포함돼야 한다'고 했고, 46%는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제한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49%는 올해 대선이 '폭력을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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