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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포사격 아닌 폭약 터뜨려…한국군 망신 주려 기만 작전"

입력 2024-01-07 17:41 수정 2024-01-07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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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조기역사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한 해안마을 인근에 설치된 해안포의 포문이 열려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조기역사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도 한 해안마을 인근에 설치된 해안포의 포문이 열려있다. 〈사진=연합뉴스〉

어제(6일) 있었던 서북도서 지역 포사격과 관련해 북한이 "포성을 모의한 폭약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군을 망신주려 기만 작전을 펼쳤는데, 우리 군이 속아 넘어갔다는 주장입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오늘(7일)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우리 군대는 130mm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을 60회 터뜨리면서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허세와 객기를 부려대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실지 탐지능력을 떠보고 불 보듯 뻔한 억지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 작전을 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결과는 우리가 예상했던 그대로였다"며 "폭약 터지는 소리를 포성으로 오판하고 포사격 도발로 억측하며 뻔뻔스럽게 탄착점까지 서해 북방한계선 북쪽 해상완충구역에 떨어졌다는 거짓을 꾸며댔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우리 군대는 해당 수역에 단 한발의 포탄도 날려 보내지 않았다"며 "대한민국 군부깡패들은 우리가 던진 미끼를 덥석 받아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다시 한번 한가지 명백히 해두지만 우리 군대의 방아쇠는 이미 안전장치가 해제되어있는 상태"라며 "만약 사소한 도발이라도 걸어올 때에는 우리 군대는 즉시적인 불세례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우리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어제 오후 4~5시쯤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등 포탄 60여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일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 구역에 낙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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