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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집도의 "왼쪽 목빗근 위 1.4㎝ 자상…순조롭게 회복 중"

입력 2024-01-04 20:03 수정 2024-01-0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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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의 수술을 한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처음으로 수술 과정과 환자 상태를 직접 설명했습니다. 내경정맥 60% 정도가 잘려 있었지만, 다행히 동맥 등의 손상은 없었고, 지금은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술 집도의는 사건 발생 당시 이 대표의 상태가 위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목 쪽 정맥뿐 아니라 기도와 동맥 손상도 배제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민승기/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 : 목 부위는 혈관, 신경, 기도, 식도 이런 중요한 기관들이 몰려있는 곳이어서 상처의 크기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깊이 찔렸는지, 어느 부위를 찔렸는지가 중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실제 수술로 확인해 보니 목빗근이라고 부르는 '흉쇄유돌근' 위에 칼로 찔린 1.4 cm 상처가 있었고, 이 근육을 뚫고, 내경정맥의 60% 정도가 예리하게 잘려 핏덩이가 많이 고여있었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이 정맥 안쪽에 있는 동맥을 비롯해 식도나 기도 손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승기/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 : 찢어진 속목정맥(내경정맥)을 1차 봉합하여 혈관 재건술을 시행했습니다. 꿰맨 길이는 약 9㎜ 정도 됩니다.]

혈관 재건술을 했기 때문에 중환자실로 옮겨야 했고 회복이 잘 돼서 하루 만에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도 했습니다.

[민승기/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 : 현재 순조롭게 회복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칼로 인한 외상의 특성상 추가적인 손상이나 감염, 그리고 혈관 수술한 뒤 합병증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경과는 조금 더 잘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병원 측은 수술 직후 언론브리핑을 하려 했지만 환자 동의가 필요한 내용인 데다 안정을 고려해야 했다며 회복한 이 대표가 공개에 동의해 경과를 알리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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