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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 독주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테슬라도 제쳤다

입력 2024-01-02 11:36 수정 2024-01-02 12:42

'사상 최대 매출 신기록' 중국 BYD, 세계 1위 자리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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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매출 신기록' 중국 BYD, 세계 1위 자리 노린다

미래를 좌지우지할 전기차 전쟁에서 중국 업체들이 선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친환경 차 10대 중 6대가 중국산인데요. 특히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업체 비야디(BYD)는 4분기 판매에서 미국의 테슬라를 제쳤습니다.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모터쇼에 참가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부스 전경. 〈사진= AFP 연합뉴스〉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모터쇼에 참가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부스 전경. 〈사진= AFP 연합뉴스〉

전기차 시장 독주하는 '메이드 인 차이나'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BYD는 지난 4분기에 순수 전기차 52만 6,409대를 판매해 테슬라를 추월했습니다. 곧 판매 실적을 발표하는 테슬라는 48만 3,200대를 팔았을 걸로 추정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BYD는 지난해 전기 배터리 구동 자동차를 모두 300만 대 판매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160만 대 팔았는데, 전년보다 62% 급증한 수치입니다. BYD의 한 임원은 최근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상반기 출시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플래그십 제품으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다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자동차 휠에 새겨진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로고 〈사진=AP 연합뉴스〉

자동차 휠에 새겨진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 로고 〈사진=AP 연합뉴스〉

"BYD, 곧 테슬라 추월해 세계 최대 업체 등극"

BYD가 테슬라를 넘어 업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전기차 업계의 시각입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을 합하면 이미 2022년 상반기에 BYD가 테슬라를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BYD는 14억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BYD는 중국 내 전기차 점유율이 35%에 달하는 절대 강자입니다. 자동차 강국 독일을 포함해 스웨덴과 노르웨이 등 유럽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12월 헝가리에 전기차 조립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업체가 유럽에 자동차 공장을 세우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최근에는 일본 시장 진출 계획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EPA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EPA 연합뉴스〉

정부 등에 업혀 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

중국 전기체 업계의 발 빠른 성장 뒤에는 정부의 재정 지원이 있었다는 게 중론입니다. 중국은 국가적 차원에서 전기차 산업 육성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해 모두 940만 대를 팔 걸로 추정됩니다. 1년 전보다 50% 정도 늘었습니다. 올해 역시 판매량이 1,150만 대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입니다. 여기에 일본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권을 잡은 동남아국가들에서도 중국 전기차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쑤저우항구에서 수출을 기다리는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자동차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중국 쑤저우항구에서 수출을 기다리는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 자동차 모습. 〈사진=AFP 연합뉴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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