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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크리스마스'는 처음이라는 이 곳은?

입력 2023-12-21 08:27 수정 2023-12-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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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덮인 나무 사이로 빛나는 황금빛 지붕의 한 우크라이나 성당.

크리스마스를 기리는 거룩한 음악과 밝은 촛불 속에서 사람들의 기도가 이어집니다.

이 성당에서 12월에 크리스마스를 맞는 건 처음이라고 합니다.

[타티아나/키이우 주민]
“올해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12월 25일에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겠습니다. 1월 7일(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강요 됐습니다.”

1월 7일은 달력 체계가 다른 러시아 정교회의 크리스마스로 그동안 우크라이나는 이 날짜에 크리스마스를 맞아왔습니다.

[미카일로 오멜리안/ 우크라이나 정교회 대변인]
“러시아 정교회는 1월 7일에 성탄절을 기념합니다. 우크라이나 사회가 왜 러시아인이 하는 방식으로 축하해야 하며, 왜 그들과 함께 축하해야 합니까?”

우크라이나 정교회는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 정교회와 분리됐습니다.

러시아 정교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하면 죄가 씻긴다”며 참전을 독려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해 전세계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도네츠크에서도 '12월의 크리스마스'는 '성탄 독립', 나아가 러시아와의 구분을 의미합니다.

[니콜라이/우크라이나 제95공습여단 군목사]
“ 우리가 이미 우리만의 크리스마스를 가지고 있고, 전 세계 기독교인들과 함께 축하한다는 점이 장병들에게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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