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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만큼 기후 위기 계속된다면...'농업' 말고 '건설업' 망한다?

입력 2023-12-18 16:25 수정 2023-12-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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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관측 이래 가장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지난주까지 퍼붓던 이례적인 겨울비 역시 평균 12월 강수량의 두 배가 넘었을 정도인데요.

이제는 익숙해진 폭염과 폭우 같은 극단적인 기후 위기가 경제 성장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연구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 조사 결과 한해 강수량이 1000mm, 즉 1미터 증가할 경우 일인당 지역내총생산의 성장률이 2.54%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더해 한 해 평균 기온이 1도 올라간다면 가장 타격을 입을 산업은 건설업과 부동산업으로 조사됐습니다.

폭염과 폭우가 건설업과 부동산업이 생산하는 부가가치에 각각 4.9%, 4.37%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날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 같은 농업과 어업의 부가가치에는 0.65%의 피해만 끼쳤는데요.

짧게는 농업과 임업, 어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길게 보면 실외 작업이 많고 노동생산성이 중요한 건설업이 더 큰 영향을 받는단 겁니다.

지역별로 보자면 남쪽에 위치해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도 산업화 비중이 높은 제주와 경남, 대전 순서로 큰 경제적 피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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