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 해안 뒤덮은 '물고기 집단 폐사' 미스터리?…정부 “안전 영향 없어”

입력 2023-12-18 15:37 수정 2023-12-18 15:51

집단 폐사한 정어리 떼 해변 뒤덮어
정부 "산소 부족 때문…우리 국민 안전 영향 없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집단 폐사한 정어리 떼 해변 뒤덮어
정부 "산소 부족 때문…우리 국민 안전 영향 없어"

정부는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물고기 집단 폐사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일 일본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해안에 집단 폐사한 물고기 떼가 떠밀려와 해변을 뒤덮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정어리 떼로 알려졌는데 중국 네티즌을 중심으로 “오염수 방류로 인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정어리 집단 폐사 모습. 〈사진=중국 바이두 캡처〉

정어리 집단 폐사 모습. 〈사진=중국 바이두 캡처〉


우려가 커지자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오늘(18일) 브리핑에서 물고기 집단폐사에 대해 “일본 측이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현지에서는 과거 사례 등에 비춰 저수온이나 산소 부족 등에 의한 폐사일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염수 방류 이전인 올해 2월에도 일본 니가타 현에서 정어리 떼가 산소 부족으로 집단 폐사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칠레, 인도네시아 등 다른 나라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박 차장은 “일본에서의 물고기 집단폐사는 우리 국민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또 수산물과 해수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 결과, 물고기 집단 폐사가 발생한 지난 7일과 가장 근접한 4∼5일 기준 결과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최근 후쿠시마 원전 제2호기 폐로 작업 중 발생한 작업자 피폭 사고에 대해서도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거나 오염수 누출이 있었던 것은 아니어서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설명하는 박구연 국조실 1차장. 〈사진=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설명하는 박구연 국조실 1차장. 〈사진=연합뉴스〉


오염수 명칭을 처리수로 변경할지는 더 지켜보고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박 차장은 “명칭 변경에 여러 의견이 있고, 하반기 들어 수산물 소비 등을 보면 국내 어민 피해가 확산하지 않는 등 큰 우려가 없다 보니 처리수 변경 요청 목소리가 많이 소강상태”라며 “상황을 좀 더 지켜보는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