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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선동 1년…꼭 그렇게 정치해야겠나?"

입력 2024-08-24 11:49 수정 2024-08-2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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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늘(24일) 야권을 향해 "광우병 괴담으로 나라를 온통 혼란으로 몰아넣고 책임지는 정치인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드 괴담으로 성주참외도 사드 참외라서 못 먹는다고 선동했던 사람들은 다 어디로 갔냐"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후쿠시마 핵 오염수 괴담 선동도 1년이 되었는데 이젠 그 오염수가 5년, 10년 후 온다고 선동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괴담 정치로 국민을 선동해 나라의 혼란을 초래해서 무엇을 노리는 건가"라며 "꼭 그렇게 정치해야 되겠나"라고 물었습니다.


홍 시장의 이 같은 주장은 어제(23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후쿠시마 괴담' 브리핑 내용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어제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24일은 야당이 후쿠시마 괴담을 방류한 지 1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1년간 정부는 괴담과 싸워왔다"며 "후쿠시마 괴담이 과학적 근거 없는 거짓 선동으로 밝혀졌는데도 근원지인 야당은 대국민 사과 없이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변인은 또 "윤석열 정부는 괴담을 이겨낼 길은 오직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뿐이라고 믿었다"며 "핵폐기물, 제2의 태평양 전쟁 등 이와 같은 야당의 황당한 괴담 선동이 아니었다면 쓰지 않았어도 될 1조 6000억원이 이 과정에 투입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야당이 과학적 근거를 신뢰하고 국민 분열이 아닌 민생을 위한 정치를 했다면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 쓰일 수 있었던 혈세"라며 "반성의 시작은 솔직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다. 광우병, 사드에 이어 후쿠시마까지 국민을 분열하는 괴담 선동을 그만하겠다고 약속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사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반면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이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1년을 맞아 낸 입장은 괴담, 거짓 선동 등 야당에 대한 비난과 공격으로 가득하다"며 "대체 무엇을 근거로 일본이 방류한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냐"고 반박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방류된 오염수가 우리 바다에 도착하는 것은 빨라도 4~5년에서 10년 후의 일이다. 윤석열 정부는 그사이 5년 후, 10년 후로 시간여행이라도 다녀왔냐"며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담보할 조치는 어느 것도 하지 않은 채 안전하다는 홍보에만 열을 올린 정부가 홍보비 1조 6000억원을 야당에 전가하겠다니 기가 막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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