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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분수령...'찐윤' 논란에 대통령실 "결과 기다리는 입장" 선 긋기

입력 2023-12-18 12:15 수정 2023-12-18 12:26

"윤 대통령, 비대위원장 의사 밝힌 적 없다"
'대통령 아바타'론엔 "할 말은 할 것"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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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비대위원장 의사 밝힌 적 없다"
'대통령 아바타'론엔 "할 말은 할 것" 반박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등판할지가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대통령 아바타' 논란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도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이라며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교정시설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협약식을 마친 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열린 '교정시설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 및 공공보건의료 서비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협약식을 마친 뒤 현장에 있던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18일) JTBC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한 번도 비대위원장과 관련해서 본인의 의사를 내외에 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비윤'계에서 제기한 한 장관의 '윤 대통령 아바타'설(說)을 일축한 겁니다. "대통령은 당의 논의 결과를 지켜보는 입장"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최근 '비윤'계 인사들은 "윤 대통령 아바타를 다시 당대표를 만들어 본들 그 선거가 되겠냐"(홍준표 대구시장)며 한 장관의 등판설에 반발한 바 있습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 대권 주자 2등이고 당내에선 (지지율이) 압도적인 사람인데 그 사람을 내리꽂니 마니 하는 거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했습니다. 총선을 치러야 하는 여당 입장에서 유력 주자를 얼굴로 내세우려고 하는 건 당연한 일이란 취지입니다. 한 장관이 윤 대통령의 측근인 만큼 지금 같은 당정의 '수직적 관계'를 극복하기 어려울 거란 지적에 대해선 "한 장관은 차기 주자"라며 "할 말은 하지 않겠냐"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연말 개각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한 장관의 후임 인선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어제(17일) "당에서 여러 가지 의견 수렴도 하니까 살펴보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며 "지금 당장 한다 안 한다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오후 열릴 국민의힘 국회의원-원외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이뤄질지가 분수령으로 꼽힙니다. 여권에선 만약 국민의힘이 의견을 모아 한 장관에게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하면, 한 장관이 이를 받아들여 사표를 제출하는 수순을 밟을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이 경우 후임 장관 인선 때까진 이노공 법무차관이 장관직을 대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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