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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일본판 '우버' 시동?…일손 부족에 내년 4월부터 '승차 공유'

입력 2023-12-18 11:21 수정 2023-12-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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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내년 4월 일본에 '일본판 우버'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성 일손 부족 현상 때문인데요.
요미우리신문은 오늘(18일) 일본 정부가 내년 월부터 '승차 공유' 합법화에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택시가 부족한 지역이나 시간대에 한해서 개인도 유료로 손님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골자입니다. 요미우리는 일본 정부가 오는 20일, 수요일에 이런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지난 1월 기모노를 입은 한 여성이 택시를 잡기 위해 길가에서 손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1월 기모노를 입은 한 여성이 택시를 잡기 위해 길가에서 손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고령화에 일손 줄고, 관광객 넘치고

승차 공유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건 일본의 고령화 때문입니다.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택시는 물론, 버스 운전사를 구하기 힘들어진 겁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이동이 줄어들면서 2019년 29만명에 달하던 택시 운전사는 올 3월 기준 23만명으로 급감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관광객이 몰려들지만 정작 이들을 실어나를 운송수단이 부족해지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본 국토교통성은 외국인도 버스 기사를 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바꾸기까지 했는데요.

이번 '승차 공유'도입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지는 겁니다. 일본판 우버는 택시 회사들의 배차 앱을 활용하도록 할 전망인데요. 이 제도가 실시되면 택시 회사들은 운전기사를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다만 택시회사에 운전자 교육이나 차량정비 등 책임이 따를 전망입니다.

일본 정부는 또 기존 택시회사 외의 기업도 차량 공유 등 택시 사업에 진출하도록 할 전망인데요. 관련 제도는 내년 여름(6월)까지 정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승차 공유로, 부족한 일손을 확충하고 택시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복안이 과연, 얼마나 성과가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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