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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핵 전략·운용안 구축한다…연합훈련엔 '핵 작전' 포함

입력 2023-12-1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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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양국이 북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북핵 위기 시, 한미 정상간 즉각적으로 통화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핵 전략과 운용 방안을 내년 6월까지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이른바 '핵우산' 개념보다 발전된 형태라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입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양국이 현지 시간 1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핵협의그룹 NCG 2차 회의를 열었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대북 경고 메시지를 담은 공동 언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및 동맹국에 대한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이는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한 겁니다.

양국은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과 운용에 관한 가이드 라인도 만들기로 했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북한의 핵 위협을 어떻게 억제하고 또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인 지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가이드라인엔 핵 관련 민감 정보 공유 방식과 핵 위기시 협의 절차, 양국 정상 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채널 가동 문제 등이 포함됩니다.

핵 위기시 한미 정상이 바로 통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내년 한미 연합훈련에선 '핵 작전' 시나리오도 적용해 본다는 방침입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전에는 북한 핵 공격시 미국이 알아서 핵 보복을 해줄테니 안심하라는 핵우산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한미가 처음부터 같이 준비하고 연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안보당국이 북핵 대응에 발맞춰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오늘(16일) 노동신문을 통해 지난 9월 핵 무력 정책을 헌법에 명시한 걸 언급하며 "미국과 적대세력이 더 이상 핵을 놓고 흥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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