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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 줄여 '꼼수 인상' 37개 상품 딱 걸렸다

입력 2023-12-13 13:57 수정 2023-12-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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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값에 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이 오른 효과를 내는 일명 '슈링크플레이션'

한때 물가 인상의 주범으로 지목됐었는데, 과연 진짜였을까요.

한국소비자원이 270여개 가공식품을 조사해보니 그 중 9개 품목에서 37개 상품의 용량이 실제로 줄었습니다.

유명 아몬드 가공제품도 최대 20g이나 줄었고요.

김과 만두, 소시지와 사탕의 용량도 최대 18%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핫도그는 봉지당 개수가 5개에서 4개로 줄었는데, 사실상 가격이 20%나 오른 셈입니다.

하지만 제품 중 용량이 준 것을 소비자에게 알린 제품은 단 두개 뿐.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사실상 가격인상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인상과 달리 소비자가 쉽게 인지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소비자에게 용량변경 사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양이 줄며 단위 당 가격이 오를 경우 변경 전후 용량을 모두 포장지에 적어 소비자가 알 수 있게끔 제도화하기로 했습니다.

처벌도 강화합니다.

용량을 줄이고도 소비자에게 안 알릴 경우 과태료까지 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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