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 사진을 배경으로 팬들이 연신 사진을 찍습니다.
일본에서 대표적인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도쿄 신오쿠보.
이곳에 있는 한 카페에 방탄소년단 팬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어제(11일)부터 오늘(12일)까지 멤버들의 입대가 이어지자 직접 찾아가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이벤트가 열린 건데, 일본 전역에서 팬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어제 이시카와 현에서 도쿄까지 한달음에 달려온 한 팬,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유카/BTS 팬]
"지민을 매우 좋아하는데 내일 입대를 하니까 정말 아쉽지만요. 만나고 싶은 마음이 크니까 기다릴 거예요."
다이너마이트 도넛,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만들어진 디저트까지.
일본 팬들은 BTS 활동을 한동안 볼 수 없다는 아쉬움에 BTS를 상징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방탄소년단 음악을 들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후쿠시마에서 온 팬도 아쉬움을 호소합니다.
[게이코/BTS 팬]
"제 아이들이나 손자가 해외처럼 먼 곳으로 가는 기분이 들어서요. 그래도 반드시 돌아오니까요. 그날을 기대하면서 기다릴 거예요."
아이치 현에서 온 22살의 팬은 가져온 사진을 내보입니다.
[아유/보라 카페 매니저]
"입대는 팬들에게 아쉽고 슬픈 소식이지만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2025년까지 모두가 기다릴 수 있도록 하자는 마음을 담아 이벤트를 열었어요."
오늘 전원이 입대했지만 일본 팬들의 마음은 이미 멤버 전체가 다시 무대에 오르는 2025년을 향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