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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권백서' 발간한 북한에 "실태 외면 개탄, 스스로 돌아봐야"

입력 2023-12-12 17:36 수정 2023-12-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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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인권백서를 낸 것과 관련해 정부가 "개탄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12일)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가장 기본적인 권리도 존중하고 있지 않다"며 "이런 북한이 세계인권 75주년을 맞이해 소위 인권백서를 발간하고 북한 인권 실태를 계속 외면하는 것을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히 북한은 미국 등 서방의 인권 실태에 대해 억지 주장을 펴면서 핵·미사일 도발의 명분을 선전하는 데 인권을 활용했다"며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11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권연구협회가 세계인권선언 75년을 맞이해 국제 인권 개선과 증진에 적극 이바지하고 세계 인권난문제 해결을 도모하기 위해 인권 백서를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미국·서방에서 무참히 유린당하고 있는 반면 북한에선 인권이 보장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와 관련해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며 "세계인권선언 75주년을 맞아 북한이 이런 국제사회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함께 임 대변인은 "북한은 세계인권선언에서 강조하고 있는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증진하고 보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가 지난 3월 발표한 '2023 세계 자유보고서'에서 자유 지수 100점 만점 가운데 3점으로 세계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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