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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모기가 12월에도?…"온난화로 1년 내내 활동할 수도"

입력 2023-12-12 14:29 수정 2023-12-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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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계절을 모르고 나타나네요”
“저도 밤새 물렸어요”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이 찾아오면서 모기를 봤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12월에도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자 도심 곳곳에서 모기가 발견되고 있는 겁니다.

이러한 현상은 질병관리청의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현황'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11월 5∼11일 도심에서의 모기 트랩 지수는 90.7개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5개체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평년(2018∼2022년) 32.3개체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입니다. 트랩 지수는 하룻밤 한 대의 트랩에서 잡힌 모기 수입니다.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특히 실내에서 주로 활동하는 빨간집모기가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빨간집모기는 기온이 13도 이상이 되면 흡혈 활동을 한다고 합니다. 기온이 9도 이하로 떨어지면 월동에 들어가는데 최근 기온이 높아 활동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온화한 겨울이 이어지면서 일 년 내내 모기가 활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1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인 대설(지난 7일)이 지났는데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전국 곳곳의 낮 기온이 20도를 넘기면서 일부에서는 '가장 따뜻한 12월'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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