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대회, 이른바 '롤드컵'을 통해 게임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죠. 오늘(1일) 서울에서 게임 창작자들의 축제가 열렸는데, 이곳도 첫날부터 수천명이 몰렸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당신은 빛이 전혀 없는 미로에 갇혔습니다. 문을 찾아 미로에서 탈출해야 합니다.]
어둠 속에서 탈출하려면 신호음과 발소리에만 의존해야 합니다.
시각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미로탈출 게임입니다.
오늘 개막한 인디게임 축제에 적은 자본이지만 창의력과 아이디어, 실험정신으로 뭉친 청년 게임 개발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황주훈/버닝비버 총괄책임 : 자신만의 게임을 통해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노력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은데, 미래의 잠재적인 고객, 유저들을 만나서 자기 콘텐츠에 대한 평가도 받고…]
국내 한 게임 회사가 창작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연 축제입니다.
청년 개발자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박재형/게임창작자 : 그동안 큰 성과가 없어서 많이 힘들었는데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고 재미있게 즐겨주시는 걸 보면 그동안 노력했다는 게 의미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되죠.]
기성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톡톡 튀는 아이디어도 볼거리입니다.
[김선덕/관람객 : 참신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든 게임들이 많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운 것 같습니다.]
개막 첫날에만 2000여 명이 다녀갔는데, 주말까지 창작자들이 만든 90여 개 게임이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