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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돈 푸는 일본…"엔저 장기화 가능성" 투자 신중해야

입력 2023-11-15 20:15 수정 2023-11-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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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엔화 가치가 폭락한 건 일본 중앙은행이 막대한 돈을 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경제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엔저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어서 정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엔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다보니 매수 시기를 저울질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김대성/서울 창동 :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일본 여행을 가게 된다면 그때 사용할 수도 있는 거고 아니면 다시 되팔 수도 있는 거라서…]

실제 투자나 실수요 목적으로 엔화를 사두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올해 9월까지 4대 시중은행의 엔화 환전액은 지난해 1년치 환전액의 배를 넘어섰습니다.

이런 엔저 현상은 경기 침체와 저물가를 우려한 일본은행이 7년 넘게 마이너스 금리를 고수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극단적인 돈풀기 정책인데, 그 돈이 금리를 올려온 미국 등으로 계속 빠져나가고 있는 겁니다.

일본 내에서도 금리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더딘 경제 회복을 고려하면 시간이 걸릴 걸로 보입니다.

[김대종/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일본 입장에선 더이상 마이너스 금리를 포기할 필요가 없는 거죠. 내년부터 다시 미국의 기준 금리 인하기 때문에 내년까지도 엔저가 유지될 것이다.]

단기 환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도 생겨나고 있지만, 엔저 장기화 가능성이 커서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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