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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예인 마약 제공' 의사, 운영 병원서 마약류 과다처방 '경고' 두번 받고도…

입력 2023-11-03 20:19 수정 2023-11-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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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이선균 씨 등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 이들에게 마약을 건넨 공급책으로 강남의 한 의사가 지목됐습니다. 이 의사는 이전에도 마약류 의약품을 과다 처방해 식약처 경고를 받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윤정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부 시술을 하는 서울 강남의 한 의원입니다.

병원장은 방송에도 출연했던 이모씨입니다.

배우 이선균씨와 함께 투약한 거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 실장에게 무료로 마약을 제공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이씨가 운영한 병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마약류 오남용 사전 알리미' 통보를 받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강남 신사동에 있던 곳은 1건의 '프로포폴 과다 투약'이, 이 곳을 폐업하고 차려 현재 논현동에서 운영 중인 병원에서는 73회 걸쳐 프로포폴을 적정량 이상 처방한 게 문제가 됐습니다.

'마약류 오남용 사전 알리미'는 '1차 경고' 조치로, 식약처는 이후 감시를 계속해 과다 처방이 반복되면 수사 의뢰를 합니다.

의사 이 씨에게 설명을 요구했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병원 관계자 : (원장님은) 약속하고 오신 거 아니시면 만나기 어려워요.]

병원을 통한 마약류 유통을 막을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신현영/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 과다처방이나 남용하는 의사에 대한 면허 제재 등 법적·윤리적 제재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이선균 씨를 불러 마약 복용 여부와 출처를 조사한 뒤, 조만간 의사 이 씨도 불러 마약 제공 경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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