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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것 각오한 의사 뽑습니다" 현실 담은 공고문…대책은?

입력 2023-10-2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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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필수의료 분야의 어려운 상황을 그대로 드러낸 채용 공고문이 화제입니다. 이른바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응급의학과 전공의를 뽑으면서 '힘들 걸 각오한', '사명감 있는 젊은 의료진'을 기다린다고 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복지부 장관은 국회에서 의대 정원을, 적어도 몇명까지 늘려야 할지 입을 열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서울아산병원의 채용 공고문입니다.

응급의학과 신입 전공의를 모집한다는 내용입니다.

첫 머리는 진정한 중증 환자를 만나고 싶은가…로 시작합니다.

그만두고 싶은 일도, 환자를 보다가 지치는 일도 무수히 많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힘들 것을 각오한 의사를 환영한다고도 했습니다.

응급의학과는 필수 의료 분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높은 업무 강도와 낮은 수가 탓에 기피과로 분류됩니다.

이 때문에 지원자도 매년 줄어들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이런 현실을 공고문에 담은 겁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의사들이 중증 환자를 많이 보는데, 사명감 있는 젊은 의료진이 많이 지원했으면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응급의학과를 비롯해 무너지는 필수 의료를 살리기 위해 정부는 2025학년도부터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소규모 의대를 중심으로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전체 40개 대학 중 (정원) 50인 이하가 17개입니다. 전문가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교육을 더 효율적으로 하려면 최소한 80명 이상은 돼야 한다…]

이렇게 되면 증원은 최소 500명인 셈입니다.

하지만 얼마나 늘릴 건진 여전히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강은미/의원 (국회 보건복지위) : 의사단체 강경 발언 이어지고 그래서 정부가 알맹이 빼놓은 게 아닌가.]

정부는 우선 의대 수요조사 계획부터 내일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화면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디자인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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