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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마의 5%' 뚫렸다…7개월 만에 코스피 2400선 붕괴

입력 2023-10-20 20:04 수정 2023-10-20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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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출렁인 건 카카오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 금리 지표로 여겨지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으면서 국내 시장도 요동쳤습니다.

이 내용은 백민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 코스피는 전날보다 1.7% 내린 237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24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장 중 3% 급락했던 코스닥도 낙폭은 다소 줄었지만 2% 가까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증시가 휘청거린 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물가를 우려한 발언 영향이 컸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저와 제 동료들은 앞으로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2%대로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장참가자들은 추가 긴축, 즉 금리 인상 신호로 받아들였습니다.

여기에 금리시장에서 주요 지표로 쓰이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선 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준 겁니다.

이례적인 채권 금리 급등은 실제 국내 금융권 조달 비용을 높이며,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아직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세계적으로 수습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미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차이는 역대 최대로 벌어져 있는데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선 고금리를 쫓는 자금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큽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우리나라 국채 금리도 올라가고 그게 결국은 주식시장의 하방 압력, 그리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영향으로…]

고물가와 고금리 악순환 속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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