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유희동 기상청장 "기후 위기 넘어 인간의 위기, 생존의 위기"

입력 2023-10-16 10:59 수정 2023-10-16 14: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유희동 기상청장. 〈사진=연합뉴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유희동 기상청장. 〈사진=연합뉴스〉


유희동 기상청장이 "올해는 기후위기 시대의 한가운데 있다는 것이 더욱 실감 나는 한 해였다"며 "기후 위기를 넘어 인간의 위기, 생존의 위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오늘(16일) 유 청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기상청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올해는 마치 브레이크가 고장 나 멈추지 않는 기후위기라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질주하는 듯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유 청장은 작년부터 올봄까지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다 올해 장마철 역대 가장 많은 비가 쏟아진 남부지방, 올해 여름 6호 태풍 카눈이 1951년 이래 처음으로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하며 이동한 점 등을 기후변화 사례로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지역에서 가뭄과 홍수를 동시에 걱정하며 살아가는 것이 기후위기 시대 우리의 현주소가 됐다"고 짚었습니다.

유 청장은 "기후변화로 위험 기상현상이 급증하고 이에 기후 변화가 국민 삶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졌다"며 "예보의 난도는 더욱 높아지고 기상·기후 서비스 수요는 폭증해 기상청의 책임은 더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상청은 기후위기 최전선에서 대응에 앞장섰다"면서 "기후위기 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