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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항공모함 부산 입항에 반발…"핵전쟁 발발 현실로 대두"

입력 2023-10-13 08:58 수정 2023-10-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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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어제(12일) 오전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어제(12일) 오전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이 어제(12일) 부산에 입항한 데 대해 "핵전쟁 발발이 현실로 대두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13일) 논평에서 "미국이 상시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존재하고 핵전쟁 발발의 전운이 짙게 배회하는 조선반도(한반도)에 각종 핵 전략자산을 계속 들이미는 건 정세를 돌이킬 수 없는 파국적인 상황으로 몰아가는 노골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어 "핵 추진 항공모함 집단을 조선반도 수역에 들이민 것 자체가 미국의 대조선(대북) 핵 공격 기도와 실행이 체계화, 가시화되는 가장 엄중한 단계에 들어섰으며 핵전쟁 발발이 현실로 대두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우리의 핵 사용 교리는 국가에 대한 핵무기 공격이 감행됐거나 사용이 임박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필요한 행동 절차 진행을 허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가장 위력하고도 신속한 첫 타격은 미국이 추종 세력에 대한 환각제로 써먹는 확장억제의 수단들은 물론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둥지를 튼 악의 본거지에도 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은 어제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이번 레이건함 입항은 한미 확장억제의 차원이자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우호협력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레이건함을 포함한 미국 제5항공모함강습단은 오는 16일까지 부산에 머물며 함정 상호방문 등 양국 간 우호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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