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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는 공습경보…기자가 전한 이스라엘 현지 상황

입력 2023-10-10 10:19 수정 2023-10-10 16:18

실시간 상황 앱으로 확인…방공호 대피 준비
이스라엘 800명, 팔레스타인 687명 사망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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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상황 앱으로 확인…방공호 대피 준비
이스라엘 800명, 팔레스타인 687명 사망 집계

[앵커]

이스라엘 현지를 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JTBC는 서울에서 이스라엘로 취재진을 급파했습니다. 국내 언론사 가운데 가장 먼저 도착해 현지에서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이도성 기자가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에 나가 있습니다.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우선 텔아비브 역시 하마스 공격 피해 지역 중 한 곳이라서 걱정이 됩니다. 연결 도중이라도 공습경보가 울리면 바로 대피를 해주길 바랍니다. 현재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곳 이스라엘은 현재(10일) 새벽 4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이스라엘 곳곳에서 경보가 울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곳 시간으로 어제 저녁 8시부터 세드롯과 아슈겔론 등 모두 8곳에서 9차례 경보가 울렸습니다.

지금 제 휴대전화 화면에 보이는 것이 이스라엘에서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인데요.

저도 현지인들처럼 이 앱을 설치해서 공습 경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곳에 온 이후로 경보가 울릴 때마다 주변 상황을 확인하고 있고, 언제든 방공호로 대피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묵고 있는 이 숙소도 각 층마다 객실 한 곳을 방공호로 마련해놨습니다.

[앵커]

위험한 상황 없이 취재 잘 마치고 오길 바랍니다. 현지 상황이 점점 심각해지는 것 같아요. 인명피해도 점점 커지고 있죠?

[기자]

이스라엘 정부는 이번 사태로 숨진 이스라엘 사람이 80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한 축제장에서만 시신 260구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이 반격에 나서면서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도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는데요.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사망자가 680명이 넘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니까 양측 합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만 1500명에 달하는 겁니다.

다친 사람도 수천 명에 이릅니다.

일부 외신에서는 공식 집계보다 사망자가 더 많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가 납치해 가자지구로 끌고 간 인질도 150명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은 벌써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스라엘 정부가 '전쟁'을 공식적으로 선포하면서 지상군 투입이 육박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앵커]

우리 국민의 안전도 걱정입니다. 성지순례나 관광을 갔던 사람들이 오늘부터 일부 귀국을 한다는 거죠?

[기자]

제가 어제 이곳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는데요.

이스라엘을 떠나려는 사람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상당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미뤄진 상탭니다.

대한항공은 이번 주 인천에서 출발해 이곳 텔아비브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 3편을 모두 운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이곳 텔아비브를 떠나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귀국편 한 대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오후 인천을 향해 출발합니다.

이 귀국편 이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서 추가로 직항 귀국편이 마련되지 않으면, 제3국을 거쳐 귀국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가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현재 이곳 이스라엘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국민은 교민과 관광객을 포함해 모두 900여 명이고, 피해를 입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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