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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한계점 가까워져"…프란치스코 교황, 유엔 행동 촉구

입력 2023-10-05 10:44 수정 2023-10-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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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 〈사진=로이터〉

프란치스코 교황(오른쪽). 〈사진=로이터〉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후 위기를 경고하며 국제사회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교황청에 따르면 현지시간 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5년 발표한 조치의 후속 조치로 교황 권고를 발표했습니다.


교황은 권고문에서 기후 위기와 관련해 "우리가 사는 세상이 무너지고 한계점에 가까워지는 동안 우리의 대응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를 부인하거나 은폐하고 얼버무리려는 시도에도 기후 변화의 징후는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며 "많은 협상과 합의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은 계속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교황은 "풍력과 태양 에너지 등 청정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과 화석 연료의 퇴출이 필요한 속도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지 못하는 용기 없는 사고방식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희망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모든 인류, 특히 가난한 사람들을 기후 변화의 영향에 노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교황은 다음 달 3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화석 연료 퇴출을 위한 구속력 있는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변화에 대한 약속이 국제 정치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아가 교황은 "COP28 참가자들이 특정 국가나 기업의 단기적인 이익보다는 공동의 선과 자녀들의 미래를 고려할 수 있는 전략가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치의 부끄러움이 아닌 고귀함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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