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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뒤 고물가 덮쳤다…우윳값도 교통비도 줄줄이 인상

입력 2023-10-04 10:31 수정 2023-10-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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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식품 가격과 교통요금 인상이 속속 이뤄지면서 한동안 진정세를 보였던 물가가 다시 뛰고 있습니다.

특히, 우유와 지하철 등 생활물가가 빠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앵커]

우유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보니까 서울의 우유 가격이 세계 유명 대도시를 크게 앞질렀다고요?

[기자]

낙농협회가 지난 1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ℓ당 88원 인상했거든요. 이에 따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파는 1리터 흰 우유 가격도 3000원 안팎으로 치솟았습니다.

세계 여러 도시와 비교해 볼까요? 지난 2일 기준으로 서울의 우유 1L 가격은 평균 2.12달러(약 2873원)입니다. 그러면 미국 뉴욕(1.35달러), 프랑스 파리(1.32달러), 영국 런던(1.61달러), 일본 도쿄(1.4달러) 등에 비해 30~60%가량 비쌉니다.

[앵커]

정말 우리나라가 비싸군요. 그런데 우유뿐만 아니라 지하철 등 생활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잖아요?

[기자]

오는 7일부터는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교통카드 기준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오릅니다. 기름값 오름세도 심상치 않은데요, 최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감산 연장을 결정한 상황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796원으로 1800원대를 눈앞에 뒀습니다. 12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정부는 이달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놓고 고심 중입니다.

[앵커]

결혼식 비용도 많이 늘어났죠?

[기자]

지난 2021년 896만원이었던 예식장 대관 비용은 지난해 971만원으로 오르더니 올해 1057만원으로 10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반면 혼인 건수는 2019년 12만 건에서 올해 10만 건으로 줄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 밖에도 정부가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200조 원대 빚을 안고 있는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건데요. 다만, 올겨울 난방비 대란 우려와 내년 총선 등의 변수가 맞물리면서 요금 조정이 실제로 이뤄질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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