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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AEA '북핵 중단 촉구' 결의에 반발…"가타부타 자격 없어"

입력 2023-10-02 10:26 수정 2023-10-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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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3월 황북 중화 일대에서 발사한 SRBM이 500m 상공에서 핵폭발 모의시험 계획에 의해 공중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3월 황북 중화 일대에서 발사한 SRBM이 500m 상공에서 핵폭발 모의시험 계획에 의해 공중 폭발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핵 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반발했습니다.

오늘(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원자력공업성 대변인은 담화를 내고 "우리는 공정성 유지라는 국제기구로서의 초보적인 사명마저 줴버리고 미국의 어용단체로 완전히 전락한 IAEA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단호히 규탄 배격한다"고 말했습니다.

대변인은 "우리는 이미 1990년대 초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책동에 노골적으로 편승해 반공화국 적대행위에 광분한 IAEA에서 정정당당하게 탈퇴했다"며 "IAEA는 우리 국가의 주권행사에 대해 가타부타할 아무런 자격이나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북한이 국가 핵 무력 정책 법령을 발표한 점 등을 들며 "우리 핵보유국 지위는 불가역적이고 그 누가 부정한다고 해도 달라질 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IAEA 총회에서 회원국들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 중단 등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표결 없이 합의해 채택한 바 있습니다.

또 대변인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에 대해 "7차 핵실험 임박설이라는 모략자료를 들고 다니며 반공화국 압박 분위기 조성에 솔선 앞장서고 있다"며 "이런 지칠 줄 모르는 열성이 직분에 대한 고도의 책임감이 아닌 미국과 서방의 비위를 맞추는 데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땅 위에 미국의 폭제 핵무기가 남아있고 제국주의 침략세력이 존재하는 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불변할 것"이라며 "우리는 적대세력들의 주권침해 행위에 대해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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