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장 경찰들에 준다는 '저위험 권총' 치안 효과 있을까

입력 2023-08-29 20:16 수정 2023-08-29 20: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잇단 흉악범죄에 대응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저위험 권총'을 모든 현장 경찰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권총이고, 이렇게 모든 경찰이 갖게 됐을 때 우려되는 점은 없는지, 최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흉기를 든 남성이 앉아 있습니다.

경찰이 다가가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일어나서 걸어가는 순간 테이저건을 쏴 제압합니다.

경찰은 이렇게 범죄를 진압하기 위해 다양한 장구를 씁니다.

특히 실탄이 있는 권총을 써야 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도 있습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사용 규정과 인명 피해 우려 때문에 현장 경찰들이 꺼려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나온게 저위험 권총입니다.

위력은 실탄을 쓰는 살상용 권총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사람의 몸과 성질이 비슷한 젤라틴 블록에 쏴봤습니다.

실탄은 50cm를 뚫고 갑니다.

저위험탄은 5cm만 들어갑니다.

[박재범/경찰청 장비운영계장 : 흉기 등 위험 상황에서 더욱 안전하게 범인을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경찰은 지난해 저위험 권총 100정을 도입했습니다.

안정성 등을 확인해 우선 내년에 5700정을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도입하기 전 세밀한 규정과 법적 근거를 만들어야 합니다.

[오윤성/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경찰이 정당한 어떤 공무집행 과정에서 발생된 그런 결과에 대해서 (경찰관) 본인이 책임을 지는 그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

또 살상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과잉 사용이 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합니다.

(화면제공 : 충청북도경찰청·SNT모티브)
(영상디자인 : 신하경)

관련기사

'저위험 권총'이 뭐지?…플라스틱 탄 써서 '실탄 1/10 위력' 서울 자율방범대 매일 순찰한다…"무차별 범죄 상황 나아질 때까지" 정부 "범죄 대응 위해 CCTV·정신응급대응센터 확대 설치해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