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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서북부, 8월에 첫눈...이상 기후 가속화

입력 2023-08-29 11:31 수정 2023-08-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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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에 눈세상으로 변한 세스트리에레 〈사진=연합뉴스〉

8월 말에 눈세상으로 변한 세스트리에레 〈사진=연합뉴스〉

전 세계가 이상기후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탈리아 서북부 지역엔 8월에 때 이른 눈이 내렸습니다.

현지 시간 28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서북부 피에몬테주 토리노 인근 알프스 산악지대인 세스트리에레에 이날 아침부터 눈이 내렸습니다.

적설량은 5cm로 마을은 마치 한겨울인 것처럼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해발 1981m에 자리한 세스트리에레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스키 경기가 치러진 곳으로, 원래 눈이 많이 오는 곳이지만 여름철 눈은 10년 만입니다.

또한, 토리노에서 남쪽으로 90여km 떨어진 쿠네오 인근의 해발 2748m 고지대인 콜레 델라녤로에선 폭설이 내렸습니다. 제설차가 투입된 가운데 차량 여러 대가 고립됐지만,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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