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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일본, 중국인 분노 부각해 피해자 행세"

입력 2023-08-29 11:19 수정 2023-08-2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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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중국 관영매체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중국 내 반일감정이 퍼지고 있는 것을 두고 일본이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9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일본은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비열한 수단을 쓰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매체는 "일본은 국제사회의 이해와 공감을 얻기 위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적극적"이라며 "일본 언론은 중국인들이 일본 기관에 전화 항의하는 사례를 부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스럽다고 했다"며 "일본은 편리하게도 그런 상황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 핵 오염수 방류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매체는 "이런 일본은 이런 전술을 매우 능숙하게 사용한다"며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침략의 역사를 축소하고 '핵폭탄 피해자'라는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 매체는 "일본이 의도적으로 중국인과 일본인 간 반목을 고조시키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반대하는 것은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결정이다. 우리는 핵으로 오염된 물을 방류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우리는 일본인에 대한 적대감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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