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부터는 후쿠시마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샘이나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윤 기자, 약 4시간 전부터 방류가 시작됐습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오나하마 항구의 어시장 인근입니다.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손님 발길이 전에 비해 줄어들었던만큼 방류 첫날이라고 해서 눈에 띄는 변화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우려로만 받아들였던 오염수 방류가 현실화 된 첫날이니만큼 상인들 사이에선 긴장감과 손님이 지금보다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변국들은 물론이고 아무래도 후쿠시마 현지 주민들의 우려가 가장 클 것 같습니다. 반발 움직임은 없었습니까?
[기자]
원전 사고가 난 지 벌써 12년이 지났고 일본 정부가 수년 전부터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상당수 주민들은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주민들의 이해를 충분히 구하지 않고 방류를 강행한 정부의 행태에 불만을 표하는 주민들도 많았는데요.
오늘(24일) 종일 나미에, 후쿠바 등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가장 가까운 지역에선 주민들이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나와 정부와 도쿄 전력을 규탄하는 집회와 시위를 열었습니다.
또 오염수 방류 이후 정부가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며 자체적으로 생선과 조개류에 대해 방사능 영향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