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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종 성폭행 살인 벌어진 날…'관할서 간부'는 만취 후 차량 파손

입력 2023-08-23 20:35 수정 2023-08-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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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안감이 큰 건 인력 문제 때문만은 아닙니다. 최윤종이 신림동에서 범행을 저지른 당일, 관할서인 서울 관악경찰서 간부가 술에 취해 차량을 파손해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송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밤 서울 관악구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한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만취 상태로 다른 사람의 차 사이드미러를 부순 겁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그런데 신원을 확인해 보니 서울 관악경찰서 형사과 소속 실종팀장 A씨였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신림동 공원 숲속에서 최윤종의 성폭행 살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또 다음날엔 한 여고생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씨가 입건돼 관할 지구대로 발령 나는 바람에 관악서 실종팀은 팀장 없이 여고생 실종 사건을 맡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여고생 실종 신고 전부터 이미 육아휴직을 신청하면서 공석이 예정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선 "형사입건이 됐기 때문에 서울경찰청에서 감찰 조사를 거쳐 징계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흉악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관할서 간부의 일탈 행위까지 나오면서 시민들은 더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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