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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서울 직격…최대 풍속 초당 25m '간판 날아갈 정도'

입력 2023-08-1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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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은 충청도를 지나 수도권, 서울까지 향합니다. 서울로 가보겠습니다. 서울 도림천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연지환 기자, 오전보다 비가 많이 오는 것 같은데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도림천에 나와있습니다.

빗줄기는 오전보다 더 굵어졌습니다.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다, 이렇게 느낄 수 있을 정도는 아니었는데요, 지금은 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우산이 뒤집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는 총 2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도림천은 오전보다 훨씬 물이 불어났습니다.

서울 시내 27곳의 모든 하천은 이미 통제가 됐고, 서울 서남부 지역을 잇는 이 도림천 역시 이렇게 차단기가 내려가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태풍이 서울엔 오늘 밤 상륙하죠?

[기자]

네. 오늘 밤 9시에 서울을 통과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울도 시간당 30mm 안팎의 비가 내릴 걸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지나는 동안 서울에만 총 100~20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저녁에는 바람도 문제입니다.

서울을 지나가는 동안에 풍속이 최대 초속 25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아주 강한 바람이니까요, 날아갈 것 같은 물건은 집에 들여 놓으시거나 단단하게 고정해 놓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 서울을 빠져나가 북한 지역으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도로 통제 상황도 있나요?

[기자]

네, 이곳에 머물면서 도로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긴걸 볼 수 있었는데요, 다만 아직 서울 시내에 도로가 통제된 곳은 없습니다.

저녁 시간에 태풍이 서울을 지나게 되는 만큼 각별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개인 승용차를 이용하시면 침수될 가능성 있는 지하차도나 저지대는 피하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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