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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자 테이프 No! '창문 틈' 막아야…태풍 피해 줄이는 법

입력 2023-08-10 12:06 수정 2023-08-1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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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은 내일(11일) 오전 6시 북한으로 가기 전까지 전국을 수직으로 관통할 예정입니다. 그 영향으로 오늘 하루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전망입니다.
 

"태풍 땐 실내에 머무는 게 안전…창문 틈 막아야"

강풍에 유리창 파손이 걱정된다면 창문 틈을 막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진=연합뉴스〉

강풍에 유리창 파손이 걱정된다면 창문 틈을 막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진=연합뉴스〉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안전합니다.

실내에서는 기상 상황과 태풍 경로를 계속 확인하며, 문과 창문을 닫아놓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강한 바람에 창문 파손이 걱정된다면 창문 틈에 테이프를 붙여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을 막으면 창이 덜 흔들려 유리창이 깨질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창문 틈에 신문지 등을 끼워 넣어 흔들림을 줄이는 것도 좋습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 따르면 유리창에 X자로 테이프를 붙이는 건 유리 파편이 튀는 걸 줄여주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창문 파손 자체를 막는 데에는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또 지붕이나 간판, 자전거 등이 강한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미리 고정해야 합니다.

만약 외부활동을 해야 한다면 개울가나 강가, 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있어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합니다.

공사장에서는 강하게 부는 바람 때문에 공사자재가 넘어질 수 있습니다. 가급적 공사장 근처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태풍이 올 때는 논둑이나 물꼬 점검을 위해 외출하는 것도 자제해야 합니다.
 

"차 타이어 3분의 2 잠기기 전에 대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터널이 침수돼 이 구간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터널이 침수돼 이 구간 차량 통행이 부분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태풍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강원영동 지역 강수량은 150~300mm(많은 곳 500mm 이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은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가 예상됩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전북, 대전·세종·충남, 충북 지역에도 100~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릴 땐 침수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지하 공간을 이용하고 있다면 바닥에 물이 조금이라도 차오르거나 하수구가 역류할 때 즉시 대피해야 합니다.

빗물이 유입될 때는 지하주차장에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차를 이용하고 있다면 타이어 3분의 2가 잠기기 전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지하차도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면 절대 진입하지 말아야 하며, 이미 진입한 상황이라면 차량을 두고 대피해야 합니다.

이미 차에 물이 찬 상황이라면 운전석 목받침철재봉을 이용해 유리창을 깨고 대피해야 합니다.
 

산사태 발생하면 최대한 멀리, 높은 곳으로 가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쌀재터널 주변에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도로에 쏟아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한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쌀재터널 주변에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도로에 쏟아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가 많이 올 땐 산사태도 조심해야 합니다.

산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물이 샘솟거나 산허리에 금이 가고 내려앉을 때, 산울림·땅울림이 들리면 산사태 전조현상으로 보고 대피해야 합니다.

산사태가 나면 최대한 멀리 떨어지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돌이나 흙이 떨어지는 방향에서 옆으로 이동해, 가급적 높은 곳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가스 밸브와 전기를 차단하고 대피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태풍이나 집중호우가 발생할 땐 산사태 위험이 있는 산지 주변에서 등산, 캠핑, 농로 정리 등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대피명령이 있다면 지정된 대피장소나 마을회관, 학교 등 산지에서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산사태가 발생했다면 즉시 신고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면 119 또는 산림항공구조대(1688-3119)로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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