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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다시 쌓아도 불안…'태풍 길목' 충청권 상황은

입력 2023-08-10 12:40 수정 2023-08-1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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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있는 충북으로 가보겠습니다. 지난달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 오송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 오송 지역은 제방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컸던 곳이었는데 지금 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보이는 게 지난달 넘쳤던 미호강입니다.

어제부터 비가 계속 내리면서 수위가 다시 많이 높아졌습니다.

태풍이 가까이 오면서 비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길을 차단해 놓은 모습도 보이실 텐데요. 강 옆으로 내려가는 하상도로를 미리 막아 둔 겁니다.

이 길로 내려가면 당시 무너졌던 임시제방이 있던 지점입니다.

지금은 무너졌던 제방을 복구해놨고요. 어제까지 흙을 포대에 담아 높이 쌓으면서 보강공사를 했습니다.

충청북도는 지금 도내 지하차도와 하상도로를 사전에 통제하고 안전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아직 복구 작업이 끝나지도 않았을 텐데 태풍이 와서 이재민들 불안도 크겠습니다.

[기자]

네, 미호강이 넘치면서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는 이재민은 현재 67명입니다.

오늘 아침에 오송읍 주민센터에 마련된 대피소에 다녀왔습니다.

뉴스를 틀어놓고 잠을 설치는 모습이었습니다.

태풍이 온다는 소식에 도망가는 악몽을 꿨다는 분부터 젖은 벽지가 아직 마르지도 않았다며 한탄하는 이재민들도 있었습니다.

또 일부 이재민들은 비닐하우스가 날아가지 않게 단단히 매야한다며 나서기도 했습니다.

[앵커]

충북은 오늘 태풍이 지나는 길목에 있지 않습니까? 언제 가장 가까이 지날까요.

[기자]

네, 지금 예상대로라면 오후 3시쯤 충북과 가장 가까이 접근합니다.

충북에 도착할 때쯤엔 강도가 중으로 상륙 당시보다는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태풍이 근접하기 전인 오늘 오전부터 세종시 어진 교차로가 잠겨 통제되는 등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어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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