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히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강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속초에 백희연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백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설악항에 나와 있습니다.
뒤에 보실 수 있는 것처럼, 파도가 굉장히 거셉니다.
태풍 카눈이 상륙한 지 3시간이 지났는데요.
점점 가까워져서, 이곳 강원도 점차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 전 강원 남부 지역에는 태풍경보가 추가 발효됐습니다.
비가 아주 강하게 쏟아지고 있고, 바람도 시속 90~125km로 세차게 불고 있습니다.
눈을 뜨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앵커]
태풍은 언제 가장 가까워집니까? 그리고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요?
[기자]
강원에서는 오후 6시 전후로 태풍의 위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원은 비구름이 많이 몰려 있는 곳 중 하나라서 태풍이 약해진 뒤에도 비가 오래, 많이 내릴 수 있습니다.
시간당 100mm 넘는 거센 비가 오늘 하루 종일 그리고 내일까지 내릴 걸로 보입니다.
특히 만조 시간대에는 해수면 높이가 더 높아지는데요, 내일까지 강원 동해안에는 해안가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이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
[앵커]
피해는 없습니까? 대비는 잘 되고 있는지요.
[기자]
밤사이 동해시의 한 중학교 앞 도로가 침수돼 구조대가 출동했고요.
오늘 오전엔 하천이 범람할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맨홀이 역류돼 긴급 조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산사태 및 침수 등이 우려되는 지역의 일부 주민 13세대 22명은 대피했습니다.
열한개 학교가 휴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