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전남 여수 상황 다시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여수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데요. 만성리해수욕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 특보 시작 때보다 비바람이 더 강해졌습니까, 어떻습니까?
[기자]
비바람은 아침 시간 잠시 잠잠했었는데요.
특보 시작 때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비바람은 거세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와 있는 동안 돌풍에 순간순간 몸을 가누기 힘들기도 했는데요.
이곳 만성리해수욕장은 태풍 때마다 침수 등 피해가 있었던 곳인데 아직까지는 큰 피해는 없습니다.
태풍이 내륙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지만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습니다.
[앵커]
전남 곳곳에서 피해 신고도 접수되고 있죠.
[기자]
날이 밝으면서 전남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여수시 주택가에서 지붕이 날아갔고 공사장 파이프 구조물 낙하 우려로 한때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전남 신안에서는 주택 뒤편이 무너진 것 같다라는 신고에 안전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 신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남에서는 피해 신고가 21건 접수됐습니다.
[앵커]
전남 남해안은 언제가 가장 위험할까요.
[기자]
현재 광주와 전남에서 966명이 사전대피했습니다.
산사태나 침수 피해 우려 때문입니다.
여객선 전 항로 운항은 중단됐고 국립공원 탐방로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전남 남해안은 오늘(10일) 정오까지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특보가 내려진 광주와 전남에는 많은 곳은 20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