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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식히는 남극 해빙 역대 최저...아르헨티나 면적만큼 줄어

입력 2023-07-31 11:44 수정 2023-07-3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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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얼음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남극 얼음 자료사진〈사진=연합뉴스〉


북반구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남극 해빙이 역대 최소치로 줄었습니다.

현지 시간 30일 미국 CNN에 따르면 현재 남극의 겨울 바다 얼음 규모는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소치보다 160만㎢ 정도 줄어든 상태라고 미국 국립설빙데이터센터(NSIDC)가 밝혔습니다.


남반구는 현재 겨울로 북반구와 계절이 반대이고, 남극 해빙은 겨울에 가장 커지는데 올해는 기대만큼 늘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남극 해빙 규모는 1981~2010년 평균치보다 260만㎢나 감소했습니다. 이는 남미 아르헨티나 전체 면적(278㎢)에 다소 못 미치는 규모입니다.


지난 2016년 처음으로 남극 해빙의 대규모 감소가 나타난 이후 해빙의 크기는 계속 줄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남극해 북부 해양 온도 상승 등 이상 기후가 최근 남극 해빙 급감의 원인이라고 추정합니다.


해빙은 바닷물이 언 것으로, 태양 광선을 반사해 지구를 냉각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뉴질랜드 지질 핵 과학 연구소(GNS)의 리처드 레비 박사는 "해빙이 사라진다면 지구는 더 많은 열을 흡수해 점점 뜨거워지고 빙상들까지 녹게 할 것"이라며 "남극 대륙에 있는 얼음이 녹으면 해수면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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