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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옷' 교사들, 폭염 속 거리로…"진실 규명과 대책을"

입력 2023-07-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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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29일)도 서울 광화문에는 수만명의 교사들이 모였습니다. 검은 옷을 입고, 서이초 교사 사건의 진실 규명과 교권 회복을 위한 대책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교사들이 광화문 거리에 앉았습니다.

차도는 물론 사람들이 다니는 길까지 가득 채웠습니다.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피켓도 들었습니다.

[우리는 가르치고 싶다! 학생들은 배우고 싶다!]

서이초등학교 2년차 교사의 사망을 추모하기 위해서 모였습니다.

[현직 초등교사 : 신규 선생님이 이렇게 된 데 대해서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송한 마음에… 이번 기회에 이런 일을 좀 끊어내고 싶은…]

현장 교권 침해 실태부터 고발했습니다.

[현직 교사 : '많이 서운하다'라는 민원에 상처받고… (누군가는) '그래도 여전히 대우가 좋아서 할만하니까 하고 있는 것 아니냐…']

구체적인 대책도 요구했습니다.

[현직 초등교사 : 현재 쏟아져 나오는 참담한 교권침해 사례는 교육의 본질을 흐리는 여러 법과 실효성 없는 대책들에서 나온 것입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두번째 집회입니다.

참석 인원도 주최측 추산 5천명에서 3만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사가 학부모와 분쟁이 생겼을 때 교육청에 지원을 요청하는 건수는 2년사이 5배나 늘었습니다.

교사들은 교권 보호를 위해선 선생님들에게 소명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아동학대처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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