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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오데사 공습…200년 된 세계유산까지 '와르르'

입력 2023-07-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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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에 집중 공세를 퍼붓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20명이 넘게 숨지거나 다쳤고, 200년 된 세계문화유산까지 파괴됐습니다.

백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에서 두번째로 큰 성당 지붕이 뻥 뚫렸고 일부는 철근만 남았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 수출항 오데사를 공습했는데, 지은 지 200년이 넘은 세계문화유산까지 폭격을 받은 겁니다.

[올하/오데사 주민 : 우리 아이가 이 성당을 다녀요. 정기적으로 성당 예배에 참여했고요. 잔인한 짓은 멈춰야 해요.]

13년 전엔 러시아 정교회 수장이 이 성당에 축성까지 할 정도로 러시아와 가까웠지만, 미사일 공격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한 명이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한 21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일주일 전 흑해 곡물협정을 중단하기로 한 러시아가 연일 오데사에 공습을 퍼붓는 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걸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데사를 향한 러시아 측 테러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나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폄하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반격은 없습니다. 다음은 뭐죠?}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존재하지만, 실패했습니다.]

오데사를 겨냥한 러시아의 집중 공격이 이어지자 국제 곡물가는 치솟고 있습니다.

지난 20일엔 밀 선물 가격이 9% 가까이 올라 전쟁 시작 이후 최대 폭으로 폭등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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