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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3단계' 격상…2천 가구 정전 등 곳곳 피해 잇따라

입력 2023-07-14 00:07 수정 2023-07-14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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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서울 강남역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남역 역시 지난해 침수 피해가 컸었던 그런 곳이죠. 송승환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송 기자, 지금 비가 어떻게 계속 오고 있습니까?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오후 내내 강남역 일대에 퍼붓던 비가 지금 이 정도면 조금 잦아든 수준입니다.

낮에는 강남역 일대의 도로에 물이 차오르고 또 맨홀에서 물이 역류한다는 신고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큰 문제 없이 차량이 지나다니고 시민들도 이동을 하고 있는 수준입니다.

아까까지만 해도 우산을 접고 다니는 시민들이 많았을 정도로 비가 멎었었는데 지금 다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락가락하는 상황이고요.

제 뒤로 보이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지하상가 같은 경우에도 제가 확인을 해 봤는데 물이 고이는 등의 문제 등은 없었습니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하고 있는 상황을 확인을 했고요.

강남역 일대는 주변보다 지대가 한 10m 정도 낮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해에 집중호우가 발생했을 때 강남역 주변 건물들이 침수 피해가 상당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빗물이 밀려들어올 것을 대비를 해서 물막이판을 설치를 하거나 모래주머니를 쌓아놓은 건물들을 많이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잘 버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강남지역은 그래도 대비를 좀 했었던 것 같은데 서울 다른 지역들은 상황이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서 오늘 오후 2시 10분쯤에 가로수 하나가 강풍에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신주를 덮치면서 인근 아파트 2123가구가 정전이 됐습니다.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아파트 3곳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췄고 그 안에 주민 4명이 갇히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소방구조대가 빨리 출동해서 5분에서 10분 사이에 모두 구조가 됐습니다.

현재까지는 약 1600가구 정도가 전원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남은 세대는 아직 여전히 복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밖에 오늘 밤 10시까지 서울 소방재난본부에 신고된 호우 관련 피해는 44건 정도 됩니다.

그런데 다행히 심각한 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앵커]

밤사이 비가 많이 온다고 예보가 되어 있다 보니까 여러 경보 단계들이 상향이 됐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중부지방에 오늘 저녁 8시 30분부터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을 했습니다.

산림청도 산사태가 위험하다고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을 했고요.

중앙재난안전본부의 단계도 2단계에서 3단계로 올라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 서울,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 산지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걸로 예상을 했습니다.

수도권에는 오후 9시부터 호우경보도 발효됐습니다.

지금 중계를 하면서 호우경보가 발효된 것처럼 굉장히 비가 다시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소강상태가 지나서 지금 비가 다시 많이 오고 있기 때문에 새벽에 많은 비가 또 쏟아질 수가 있습니다.

지하상가나 지하주차장 이런 위험한 곳에는 빗물이 많이 들어찰 수가 있기 때문에 절대 들어가서는 안 되고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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